얼굴 합성 기타

사진 얼굴을 합성하는 사이트를 발견하여 해 보았습니다.
사이트는 http://www.morphthing.com/ 
제 사진과 마눌님 사진을 합성했더니 그 결과물(상), 실물(하)...좀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인터넷 중독과 IQ - 오늘도 기자를 까자. 학술

어제, 오늘 뉴스와 신문에서 또 크게 나온것이 있지요.
제목 및 첫 문장들을 보시면 인터넷 중독이 청소년 지능을 떨어뜨린다....라고 나옵니다.
제가 좀 아는 분들이 발표한 연구라, 그럴리가 없는데...라고 생각하고 찾아봅니다.
인터넷중독과 인지기능의 상관관계는 알려져 있지만 인과관계는 연구가 매우 어렵거든요. 이 분들이 구라를 칠 분들이 아니라서 
논문을 찾아봅니다.

Preliminary study of internet addiction and cognitive function in adolescents based on IQ tests. Psychiatry Res 2011.

뭐 내용은 그렇습니다. IQ test를 인터넷 중독군 59명과 비중독군 43명에서 비교한거에요.
그 결과 인터넷 중독군에서 사회적 지능이 떨어져있다는 거에요. 조기에 인터넷 중독이 발병할 수록, 인터넷 중독 기간이 오래될 수록 집중력이 저하되어 있다는 결과도 있네요.

하지만 abstract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습니다. 
" As this study is a cross-sectional study, it is not clear whether the persons who display weak cognitive functioning are susceptible to Internet addiction or if Internet addiction causes cognitive problems."
한문장 더 보여드립니다.
"However, as brain development remains active during adolescence, the possibility that Internet addiction adversely affects the cognitive functioning of adolescents cannot be ruled out."

즉, 인과관계는 불분명하다...하지만 이론적으로 볼 때 인터넷 중독이 청소년 인지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겠다. 라고 분명히 언급합니다.

명색이 의학전문기자라는 사람들이 저런식으로 하면 안되지요.
저게 어떻게 인터넷 중독이 지능을 떨어뜨린다....라는 식으로 해석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나이가 들면서 기타

이제 만 나이로도 40이 넘어버려서 더이상 피할 길 없는 40대 아자씨입니다.
어제 갑자기 생각이 든건데,
내가 10대, 20대, 30대를 지나오면서 
이건 그때 꼭 했었어야 했는데 하는 일들이 몇가지 있어서 적어봅니다.

10대 때를 생각하면
피아노를 배웠어야 했어요. 다른 악기를 한가지 하기는 했지만 뭐 그리 미친듯이 한게 아니라서.
역시 기본은 피아노였어요. 

20대를 생각하면
운동을 좀 더 했었어야 했어요. 그리고 하던 악기를 좀 더 빡시게 했었어야 했어요.
그리고 사회생활을 좀 더 넓혔어야 했어요. 맨날 노는 친구들과만 노는것도 바빴지만, 그래도 좀 더 어렸을때 사회경험을 많이 했었으면 지금 요모냥의 사회성을 가지진 않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결혼전에 더 많이 놀았어야 했어요.

30대를 생각하면
20대때 많이 놀고 30대때는 마눌님한테 더 잘했어야 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그때 왜그랬을까, 미쳤구나 싶어요. 결혼하고도 가끔 친구들이랑 밤새 술먹고 겜방에서 놀고 그랬었으니까요.
그리고 역시 잘하는 운동을 하나 만들어야 했어요. 야식도 좀 덜먹고요. 또, 대인관계도 좀 더 넓혀놨어야 하고요. 
그냥 친한 놈들과 술먹고 피곤하면 쉬고, 그러다 보니 이제 만날 사람이 너무 뻔해요.

10년쯤 지나면 40대때 이랬어야 한다고 또 후회가 되겠지요.

어쩌겠어요. 그러고 사는건데.



미디어와 폭력

폭력적 영화, 게임, 만화 등이 폭력적 행동을 유발한다....
맨날 나오는 이야기인데요. 오늘 관련 연구 결과들을 뒤져봅시다.

#1. 논문제목: The public health risks of media violence: a meta-analytic review. J Pediatr 2009
개별 연구를 다 살펴보기 그러니 일단 제일 쉽게 메타 분석 연구를 봅니다.
이 연구에서는 1998년 부터 2008년까지의 연구들 중 video, computer, arcade, televise*, media, comic*, movie, music 등의 키워드를 포함한 연구들을 데이터베이스에서 뒤졌어요. 그래서 27개의 연구를 찾아서 분석했네요. 그중 16개는 소아, 11개는 성인 대상이고요, 주제별로는 15개는 비디오게임, 7개는 TV, 5개는 영화 혹은 mixed media에요. 
하여간 그런 연구들의 데이터를 복잡하게.....(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 분석하였어요.
그 결과 media violence 노출의 효과가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의 효과크기는 0.08로 나왔어요. 거의 영향이 없어요.
저자들은 이전 연구들에서 다른 요인들이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들도 제시하였어요. 유전적 요인은 효과크기가 0.75, 개인의 자기조절 능력과 범죄기회는 0.58, 빈곤은 0.25, 어렸을때 신체적 학대를 받은 경우 0.25 였어요.
일반적으로 효과크기가 0.8 이상이면 이는‘큰 효과’로 해석하고, 0.5에서 0.8의 효과크기는 ‘보통 효과’이고, 0.2에서 0.5 사이의 효과크기는‘적은 효과’로 해석해요. 0.2가 안되면 거의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봐야해요. 그리고 이 저자들은 과거에 한번 media violence가 공격성에 미치는 형향의 효과크기가 0.31로 나왔던 연구의 통계적 오류를 지적해요. 잘못 분석했다는 거죠. 
그리고 이 저자들은 전반적으로 media의 효과가 그 과학적 근거는 거의 없음에도 ideological, political belief에 의해 과대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해요. 

#2. A multivariate analysis of youth violence and aggression: the influence of family, peers, depression, and media violence. J Pediatr 2009
다음은 역시 같은 저자들이 쓴 original article이에요. 여기서는 변인들을 좀더 자세히 구분해서 보았어요. 
히스패닉 603명 (10-14세)과 그 부모,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어요. 
조사한 것은, 과거에 아이에게 부정적 생활 사건과 환경이 있었는지, 가족내 관계는 어떤지, 가족내에서 폭력적 행동의 정도, media violence에 노출된 정도, 우울감의 정도를 조사하였어요.
그래서 관계를 봤더니
아이의 공격성, 규칙위반행동을 예측할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변인은 우울감과 탈선친구들과의 관계였어요. 
그 외에 유의하게 나온 것들은 다음과 같아요 (순서대로 영향이 큰거에요)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우울감, 탈선 친구, 어른들과의 부정적 관계, 가족내 갈등, 반사회적 성격 특성
규칙위반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탈선 친구, 우울감, 반사회적 성격 특성, 어른들과의 부정적 관계, 남자, 가족내 갈등 - 그리고 유의한 보호요인은 가족내 애착
미디어는 관련 없어요.

#3. 물론 관련성이 있다는 결과들도 있어요. 대표적인게 미국 소아과 학회에서 나온거에요. (Council on communication and media)
From the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Policy statement-Media violence (Pediatrics 2009)
여기에서는 media violence와 공격적 행동의 상관관계가 칼슘섭취-골질량(bone mass), 납 섭취와 낮은 IQ, 콘돔 사용과 성접촉에 의한 HIV 감염 보다 더 높은 상관관계이고 흡연-폐암의 상관관계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해요. 
미디어에 노출되면 이걸 보면서 배우고, 모방하고, 행동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서 공격정 행동으로 나타나게 된대요. 특히 8세 미만의 소아는 환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특히 더 영향을 많이 받는대요. 그리고 나이가 좀 든 청소년에서도 그럴 수 있대요. 일부에서는 맥베스와 같은 연극, 라이언 일병 구하기 같은 영화가 폭력을 보여주지만, 그 행동이 고통과 상실, 슬픔을 유발한다는 점 역시 보여주고 따라서 폭력적 행동의 실제적 cost와 결과를 교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대부분의 엔터테인먼트에서는 폭력이 그냥 스릴을 느끼게 하는 용도로 사용되지 인간적 cost 같은 것들을 보여주지 않고 어른의 지도 없이 어린이들에게 소비된다는 점 역시 지적할 수 있다고 해요. 또한 이런 경우에도 폭력적 행동을 보는 것은 폭력에 대한 탈감작화(즉 봐도 무덤덤해지는 것)를 일으킨 다는 점에서 위험할 수 있다고 해요. 오히려 폭력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경우 폭력에 대한 내성과 학습이 증가한다는 결과도 있대요. 특히 섹슈얼한 상황에서의 폭력과 웃기는 상황에서 폭력이 더 위험한데, 이는 다른 사람을 해치는 것에 positive feeling을 연관시키기 때문에 그렇대요. 또 엔터테인먼트에서 폭력을 실제보다 더 과도하게 표현하는 데 이는 세상이 실제보다 더 폭력적인 것 처럼 느끼게 하기 때문에 자신이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무기를 가지고 다닌다거나 더욱 공격적이 되게 만든다고도 해요.  
또 일부에서는 실제 폭력보다는 가상 폭력으로 배출하는 것이 낫다고 하는데, 가상폭력에 노출된 후에 오히려 공격성이 더 증가한다는 결과가 있었대요. 

#4. 마지막으로 2005년 Lancet에 나온거에요. 제목은 The influence of violent media on children and adolescents: a public-health approach
이들은 지금가지 나온 관련결과들을 쭉 제시했어요.
그리고 결론을 어떻게 정리했냐하면, 
지금까지 연구 결과들에서 지속적으로 TV, 영화, 게임등이 상당한 정도로 단기적으로 각성, 생각, 감정에 영향을 주어서 어린이 특히 남자 어린이에게 공격적 혹은 두려워하는 행동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결과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지만 좀 나이가 든 어린이나 십대들에서, 그리고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다소 비일관된 결과를 보이고 잇다. 공격성에는 매우 다양한 원인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결론을 내기가 어렵다. 하지만 작지만 분명한 상관관계들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미디어 폭력과 범죄가 직접 관련되어 있다는 근거는 약하다.

종합하고,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면

분명히 폭력적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는 것과 공격적 행동을 하는 것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있어요.
하지만, 나이에 따라서, 그리고 그 상황에 따라서 대처는 달라야 할 것 같아요.
왜 이 아이가 폭력적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는 지, 그 행동의 의미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폭력적 미디어 노출을 줄이는 것은 좋아요.
하지만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무조건 안돼라고 하는 것은 그 자체가 폭력적일 수 있어요.
따라서 폭력적 미디어를 제한하는 쪽으로 가는 것은 맞겠지만, 그 기준이나 적용 방식이 폭력적이 되면 안될 것 같아요.
그리고 반드시, 왜 아이들이 폭력적 미디어에 매달리는 지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먼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해요.

 






기분이 안좋을때는 집안일

며칠간 몸살에다 음주에다 컨디션도 안좋더니 기분도 하루 종일 우울했는데
역시 기러기 아빠에게 힘이되는 것은....국제전화.

통화하고 나니, 좀 낫네요.
이제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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